나에게 딱 맞는 올리브오일 고르는 법(feat. 올리브 오일 등급)

치킨, 드레싱, 파스타 등 이제는 접하기가 용이해진 올리브 오일.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지 않기 때문에 올리브 오일 자체를 보기 어려웠는데요. 요즘은 빵집을 가도 소분한 올리브 오일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이제는 흔히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건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한 지중해 식단을 통해 많이 섭취하실 텐데요. 올리브 오일의 종류와 등급에 따라 그 효능과 용도가 다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올리브 오일의 종류와 등급, 그리고 용도에 따른 구매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올리브 오일(Olive Oil) 소개

올리브는 인류가 최초로 대량으로 재배한 과일 중 하나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인류의 역사와 밀접한 과일 중 하나입니다. 약 6000년 전 초기 청동기 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하며 인류와 공존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직접 먹을 수도 있고, 기름을 추출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소금에 절여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기에 지금까지 사랑받는 과일입니다. 올리브는 살짝만 눌러도 기름이 흐를 정도로 오일로 가공하기가 매우 용이한데요. 이때 올리브의 품종과 가공 방식, 가공된 후의 풍미와 성분 요소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올리브 오일은 국제 올리브오일 협회(IOOC)의 등급 평가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올리브오일 등급

올리브 오일은 크게 3단계로 등급이 정해지며,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버진(Virgin)/퓨어(Pur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등급은 크게 추출 방식과 성분 함유량, 추가 처리 과정 여부 등에 의해 결정되곤 합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Extra Virgin Olive Oil)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신선한 올리브에서 자연적으로 추출한 오일 등급입니다. 열처리나 화학적인 가공 없이 냉압착/냉추출로 오일이 추출됩니다. 물리적인 압력만으로 추출한 기름이기 때문에, 올리브 본연의 풍미와 영양 성분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올레인산(올레산)과 올레오칸탈 성분이 타 올리브 오일에 비해 굉장히 풍부합니다. 다만 어떠한 인위적인 가공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산화와 부패 그리고 열에 취약합니다.

 

버진 올리브 오일(Virgin Olive Oil)

엑스트라 버진 등급을 받지 못하였지만 식용으로서 가치 있는 품질 좋은 올리브 오일 등급입니다. 버진 등급은 엑스트라 버진처럼 열처리나 화학적인 가공 없이 추출되는데요. 올리브를 처음 압축하여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만든다면 버진 올리브 오일은 올리브를 두 번째 압축할 때 제작됩니다.

 

퓨어 올리브 오일(Pure Olive Oil)

정제 올리브 오일이라고도 불리는 퓨어 등급의 올리브유는 열 또는 화학적 공정을 추가하여 오일을 더 깨끗하게 만들고 풍미를 더합니다. 동일한 맛과 색을 내기 위한 세척과 탈취에서 화학 공정을 사용하고, 고온으로 가열한 올리브를 압착하여 오일을 추출한 이후 냉압착 올리브 오일을 혼합하는 과정으로 퓨어 올리브오일이 제작된다고 합니다. 열과 화학적 공정은 올리브의 영양소를 파괴하게 되기 때문에, 올리브오일 등급 중 영양학적 가치는 가장 떨어집니다.

 

올리브오일 고르는 법

건강 목적

버진 올리브 오일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냉압착/냉추출이기 때문에 올리브의 영양소들을 온전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등급의 올리브오일에서는 올레인산(올레산)과 올레오칸탈 성분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올레인산은 단일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혈관 기능이 개선되며 뇌졸중과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올레오칸탈은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항암 효과, 강력한 항염과 항산화 효과로 알려진 성분입니다. 올레오칸탈은 일부 고품질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서만 함유량이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건강을 목적으로 올리브 오일을 섭취한다고 한다면, 올레오칸탈 성분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 목적

간단한 볶음이나 저온 요리에서는 영양 성분들이 크게 파괴되지 않기에, 어떤 올리브오일을 써도 괜찮다고 합니다. 다만, 튀김과 같은 고온 요리의 경우 발열점이 높은 퓨어 올리브오일을 쓰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합니다.